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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라매공원에서 만난 초록 도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다녀왔어요!(사진+영상)

디지털사색 2025. 5. 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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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록이 예쁜 계절이죠.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산들산들 적당히 불어오고 어디론가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저는 오늘, 오랫동안 기다려온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다녀왔어요! 🌿 기다리고 기다렸던 행사인 만큼 혼자 보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친정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언니랑 함께 다녀왔답니다.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과 정원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사였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었고 기다려진 행사였어요. 국내외 작가들의 개성 있는 정원 작품부터, 포토존, 공연, 그리고 가든마켓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가득해서 하루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이번 글에서는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과 함께,
📍 정원박람회는 어디서 열리는지
📍 꼭 봐야 할 주요 정원과 콘텐츠는 무엇인지
📍 체험 행사와 할인 이벤트는 어떻게 참여하는지
등등 현장에서 직접 느낀 생생한 후기와 함께 꼼꼼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다가오는 주말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강력 추천하는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관람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목차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요와 첫인상
    박람회 정보 & 입장 당시의 분위기
  2. 작가정원 & 작품정원 구경기
    아기자기한 작은 정원과 꽃 이야기
  3. 점심 식사와 개막식 현장 스케치
    공원 근처 식사, 공군 퍼포먼스 & 개막식
  4. 오후 간식과 공원 속 작은 음악회
    가족과의 여유로운 시간, 서울거리공연
  5. 관람 꿀팁 & 재방문 추천 포인트
    운영 기간, 이벤트, 교통 팁, 방문 추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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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요와 첫인상

 박람회 정보 및 입장 당시의 분위기

얼마 전부터 SNS와 뉴스에서 자주 보이던 바로 그 행사!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드디어 5월 22일 개막했습니다.
그 첫날, 저도 보라매공원에 다녀왔어요. 따뜻한 햇살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무엇보다 푸릇푸릇한 정원들이 반겨주니 정말 힐링되는 하루였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푸른 도시여가국과 조경 관련 단체들이 함께 기획한 도심 속 최대 규모 정원축제예요. 2025년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무려 5개월 동안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립니다. 규모도 역대 최대, 운영 기간도 최장이라 말 그대로 장기전 힐링 페스티벌! 올해 주제는 "Seoul, Green Soul(서울, 그린 소울)"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을 그리며, 정원이 단순한 조경을 넘어 일상과 문화를 담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자리죠. 행사장에는 총 111개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요. 작가정원, 기업·기관 참여정원, 시민들이 함께 만든 동행정원 등 구경할 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뿐만 아니라 정원마켓, 토크콘서트, 야외공연, 체험 부스, 푸드트럭까지…
정원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짜 ‘복합 문화 축제’였습니다.

 

특히 개막식 첫날인데도 제법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 공연도 함께 진행돼서 마치 도심 속 작은 음악 축제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이번 박람회는 가족 단위는 물론이고, 친구나 연인, 혼자 산책 겸 나오는 분들까지 누구나 즐기기 좋아서, 서울에서 가볼 만한 문화 행사로 강력 추천합니다. 🙌

입장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조금은 소박하지만 정겨운 시작 🌱

정원박람회를 가기 위한 교통 수단은 버스로 결정했습니다. 친정 엄마와 언니, 오빠가 걸어서 오시겠다고 하셔서 저도 장시간 공원에 머무를 것 고려하여 자가용보다 버스가 맘 편할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했답니다. 버스에서 내려 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먼저 도착하여 정자에서 쉬고 있다고 해서 가는 길에 음료를 준비하기 위해 백다방을 들렸어요. 하나만 아.아로 하고  나머지는 블루베리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백다방에서 시원한 음료를 주문했어어요. 하나는 아.아 나머지는 블루베리 주스로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이 동네에서 거의 9년을 살아서 그런지 동네에 들어서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이들 어렸을 적에 롯데 백화점과 이 주변 상가는 우리의 일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공원 입구를 들어가는 이 길도 헤매지 않고 바로 직코스로 찾아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보라매공원 입구에 들어섰을 때, 사실 저는 막 눈을 사로잡는 대형 정원이나 웅장한 조형물부터 만날 줄 알았어요. ‘국제정원박람회’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 들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는 아기자기했고, 작은 정원들이 군데군데 테마별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었어요. 특히 아직 모든 부스가 완전히 준비된 상태는 아니라서, 그렇게 활발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어요. 아마 개막식 전 오전에 일찍 방문을 해서일 수도 있어요. 개막 첫날이라 그런지 완성도 면에서는 약간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자연스러운 준비 과정 덕분에 더 ‘현장감’ 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인 22일 오전 보라매 공원 안에 설치된 해치의 조형물이에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는 점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연인들, 근처 직장인으로 보이는 분들까지 다양했는데요. 그렇다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북적거릴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더 좋았어요.

 

보라매 공원 후문 입구에서 들어오면 체험 부스 현장에서 나눠주고 있어요

 

처음 방문할 때 입구에서 안내 지도와 스탬프북을 받고 구경을 하면 좋아요. 저는 가족들과 약속을 해서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바람에 나중에 받았습니다. 받은 안내지도와 스탬프북을 들고 하나하나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소박하지만 정성껏 가꾼 공간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아, 여긴 사진 찍기 좋겠다” 싶은 포인트들도 중간중간 있었고,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정원마다 식재도 풍성해지고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 같더라고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인 22일 보라매 공원 연못 옆길에는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025 서울극제정원박람회 조성된 '현대장미원' 가장 인기있는 포토존이었어요.

2. 오전 작가정원 & 작품정원 구경기

🌸 작은 정원 속 꽃과 이야기, 그 다채로운 감동의 세계

박람회장을 천천히 걷기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정원의 크기보다는 꽃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스토리들이었어요. 작가정원과 작품정원 구역은 마치 작은 테마파크처럼, 각각의 정원이 고유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광진구 아차산성 정원이에요. 각 구마다 자치구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 정원은 크지 않았지만,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예상과 달리 대형 정원보다는 소규모의 아기자기한 정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약간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곧 그 생각은 바뀌었죠. 아주 오래전에는 많은 조형물이 엄청 커다랗게 조성되어 있어서 그런 상상으로 기대를 하며 갔었기 때문일 거예요. 정원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설계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디테일하게 짜인 스토리텔링과 꽃의 배치가 돋보였거든요. 단순히 예쁜 꽃들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풀어낸 예술 작품 같았어요.

🌿 인상 깊었던 정원들

1. 제3의 플라타너스 숲 (이양희·오세훈, 대한민국)
도심 속 공원에 들어선 순간, 한 편의 시를 걷는 듯한 정원이었어요. 수직적인 플랜터 구조와 은은한 녹음 아래로 퍼지는 그늘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도심 속 쉼표 같은 공간을 표현한 듯했어요.

2. Nesting (Till Rehwaldt․Garth Woolison, 독일‧체코)
이 정원은 ‘둥지’를 주제로 한 정원으로, 마치 작은 생명체가 숨을 틔우는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구조물의 곡선과 식재 디자인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주었고, ‘자연이 우리를 감싸 안는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해졌어요.

3. The Last Meal (김기한, 대한민국)
이 정원은 조금 철학적인 느낌이었어요. 식물과 식탁, 폐기된 식기들이 어우러진 설치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듯했습니다. 예쁘다기보단 사색하게 되는 정원으로, 감성의 결을 깊게 만들었어요.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각자마다 느끼고 공감하는 메시지가 다 다르게 다가올 수 있어요. 다양한 정원들이 각자의 다른 테마로 전달된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작은 꽃, 큰 감동

중랑구 자치구정원 장미랑 정원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더 만발해진 장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품정원에는 정말 다양한 색과 형태의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요, 특히 로벨리아, 병꽃, 디기탈리스 등 작은 야생화와 원예종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색감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어요. 특이한 점은 과도한 구조물이나 인위적인 조형보다는, 식재 자체로 정원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많았다는 점이에요. 이 덕분에 걷는 내내 정원들이 주변 자연과도 잘 어우러졌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 감상을 마치고 나서

짧은 거리 안에 수십 개의 정원이 들어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서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한 정원을 둘러보고 나면, 다음 정원이 또 다른 색으로 눈을 사로잡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마음을 자극하니, 일종의 정원 탐험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은, 말 그대로 ‘꽃과 이야기 사이를 걷는 시간’이었고,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어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 22일 오전 캠핑 도구 전시장(좌), 수생식물 전시 조형물(우)

3. 점심 식사 & 개막식 구경

공원 근처 식사, 공군 퍼포먼스 & 개막식

 

오전의 정원 탐방으로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잔잔하게 채워진 채,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보라매공원 바로 인근에는 꽤 다양한 식당들이 모여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는데요, 다양한 메뉴 중 저희와 함께 한 오빠의 메뉴 선택으로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국물 맛이 생각나 공원 근처 식당가에서 샤부샤부를 먹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자주 다녔던 식당가를 찾아 식사를 했는데 예전처럼 식당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어요.

공원 근처에서 즐긴 여유로운 점심시간

현지 식당은 공원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고, 점심시간임에도 붐비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야채는 직원이 계속 리필로 채워주셨고, 고기만 추가 주문해서 먹었어요. 칼국수와 볶음밥의 주문 오류로 조금 혼선이 있었지만 나중에 다시 정정하여 볶음밥으로 대신했습니다. 볶음밥과 칼국수는 샤부샤부 메뉴에 속해 있어요. 둘 중 선택을 해서 먹으면 됩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오전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 다시금 기운을 얻고, 오후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피어났어요.

이곳은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직접 참여도 하고 물건도 구매할 수 있어요.

개막식 전, 공군 의장대 퍼포먼스와 음악 공연

본격적인 개막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였지만, 그보다 앞서 3시부터 시작된 공군 군악대의 사전 행사는 박람회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에 충분했어요.

개막식 무대 앞 전경

개막식 전 공군의 음악 무대, 보라매 공원은 과거 공군 사관학교가 있었던 자리로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무대에는 먼저 두 명의 공군이 등장해 ‘지금 여기’라는 곡을 감미롭게 열창했는데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깃든 이 노래는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마치 이 순간, 이 자리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듯해서 마음이 차분하게 울렸죠. 노래가 끝나고 나서는 많은 관람객들이 무대 맞은편 넓은 광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로 공군 의장대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늠름하게 정렬한 의장대가 음악에 맞춰 정교한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사람들은 감탄을 터뜨리며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연신 촬영하느라 분주했어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하나의 원을 그리듯 모여들었고, 무대를 둘러싸는 풍경 자체가 또 하나의 감동적인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한여름 날씨처럼 많이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이 모든 공연을 지켜보는 열정이 대단했어요. 돗자리나 간이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기도 하였고, 서서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퍼포먼스와 음악, 햇살과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정식 개막에 앞서 가장 ‘정원 박람회다운’ 아름다운 순간이 완성되었습니다.

개막식 전에 공군의 음악 무대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

오세훈 시장의 등장, 그리고 가수들의 축하 무대

잠시 후,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이 개막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우리 합류 팀 중 한 명이 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같이 합류를 하느라 개막식 공연을 무대 앞에서 옆으로 이동하여 지켜보지는 못했어요. 오세훈 시장의 인사말을 전한 뒤 이어진 가수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잔잔한 발라드부터 신나는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정원의 향기와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람객들도 박수와 함께 리듬을 타며 즐거워했고,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한 공간 안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막식과 함께 물든 보라매공원

개막식이 흐르면서 정원들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메인무대 주변의 포토존과 꽃길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정원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전시가 아닌, 삶을 즐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어요.

이날 오후는 한 끼 식사의 여유와 정성, 그리고 문화공연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개막식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듯합니다. 정원이 단지 눈으로 보는 풍경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4. 오후 간식 & 공원 속 작은 음악회, 여유롭게 마무리한 하루

개막식이 한창 무르익던 오후, 저희 가족 중 한 명이 늦게 합류하면서 잠시 더위를 식힐 겸 간식을 사기 위해 공원 안 청소년 희망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개막식을 구경하다 보니 살짝 더위도 느껴졌고 목도 말라 공원 내 카페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빵이 준비되어 있어서 사가지고 돌아와 간단한 간식으로 더위를 식히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답니다. 이후 어머니가 화장실을 다녀오신다고 해서 함께 다녀오는 길에 근처 푸드트럭 코너를 둘러보다가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닭꼬치를 샀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싶어 했지만 날이 날인만큼 동나서 못 사고 바로 옆 트럭에서는 몇 십 개를 주문하는 행렬이 줄을 기다리고 있어서 기다리는 가족들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포기했습니다. 역시 야외에서 즐기는 소소한 간식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보라매공원 내 청소년 희망카페
공원 내 푸드 트럭에서 판매하고 잇는 닭꼬치에요. 세 가지 맛!

적당히 매콤한 양념과 불향이 어우러진 양념 닭꼬치의 맛과 소금구이맛, 그리고 데리야끼 세 종류를 골고루 사 왔습니다.

그런데 배불러서 안 먹은 가족이 있어서 나머지는 결국 집으로 가져오게 되었어요. 그 맛은 여느 축제 음식처럼, 그 순간만큼은 무척 특별하게 느껴졌죠. 이런 현장에서는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간단히 요기를 마친 후 일행 중 일부는 갑자기 바쁜 상황이 생겨 먼저 귀가했고, 저는 어머니와 함께 다시 개막식 공연장이 있는 메인무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보라매 공원 바로 옆 서울거리공연 무대

 

무대에서는 막바지 공연이 마무리되며 개막식의 마지막 피날레가 펼쳐졌고, 저도 천천히 귀가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고, 그 선율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니 공원 연못 근처에서 서울거리공연이 진행 중이더라고요. 조용한 물가와 어우러지는 바이올린 소리는 하루의 끝을 감성적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고, 무대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기며 잔잔하게 마음을 채워주었습니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연못과 그 위로 흩어지는 선율, 그리고 음악에 귀 기울이며 조용히 앉아 있는 사람들… 복잡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이렇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의 하루는 정원을 걷고, 음악을 듣고, 맛있는 간식을 즐기며 조용히 마무리되었어요. 단순히 전시를 보는 축제를 넘어, 이곳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연 속에서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답니다.

 

 

5. 관람 꿀팁 & 재방문 추천 포인트

📅 장기간 운영! 여유 있게 다녀오세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 하루만 열리는 행사가 아닙니다. 무려 5개월간, 10월 20일까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계속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 계획을 세워도 충분해요. 무더운 여름을 피해 가을날 산책하듯 정원을 즐기거나, 특정 테마 행사에 맞춰 다시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 가든 스탬프투어 놓치지 마세요!

공원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가든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보물찾기 하듯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스탬프를 모두 모은 방문객에게는 동작·관악구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에 관람 후 근처 맛집이나 카페를 들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게다가 동작구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알뜰한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기회예요!

🚇 대중교통 이용이 정답

 

보라매공원은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대방역, 1호선 대방역 등 여러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서 서울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제격이에요. 특히 주말에는 인근 도로가 혼잡할 수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어요.

👨‍👩‍👧‍👦 가족, 커플, 친구들과 함께 가기 딱 좋아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원 관람을 넘어서,

  • 📸 포토존 & 테마정원
  • 🧺 피크닉 분위기의 잔디 공간
  • 🎶 음악 공연, 토크쇼
  • 🍞 청소년 희망카페 & 푸드트럭 먹거리
  • 🧑‍🦽 유모차·휠체어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동선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친구들과의 문화 소풍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요. 특히 메인무대 앞의 잔디밭은 돗자리를 펴고 쉬기 너무 좋은 스폿! 간단한 먹거리나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 왜 다시 가고 싶을까?

저는 솔직히 이번 방문이 정원 전체를 다 둘러보기에 부족할 만큼 볼거리가 많았고, 다 보지 못한 곳도 많았어요. 날씨와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도 너무 달라서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할 계획이에요. 무엇보다 5개월 동안 시민 참여 행사, 작가 토크쇼, 문화공연 등이 꾸준히 열리니 단 한 번의 방문으로는 아깝게 느껴질 정도예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꽃이 바뀌고 정원의 분위기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계절별로 방문하면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Tip 정리

  • 행사 기간: 2025년 5월 22일 ~ 10월 20일
  • 장소: 서울 보라매공원
  • 입장료: 무료
  • 대중교통 추천: 보라매역(7호선), 신대방역(2호선), 대방역(1호선)
  • 혜택: 가든 스탬프투어 참여 시 지역 상점 할인, 동작사랑상품권 10% 할인
  • 분위기: 피크닉, 문화 공연, 무장애 접근성까지 완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들이에요. 걸어오는 장면은 손에 든 물건 때문에 사진 찍는 타이밍을 놓쳤어요.

 

여유로운 주말, 혹은 문화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면 더 좋고, 혼자 방문해도 충분한 서울 속 정원 도시에서 나만의 힐링을 경험해 보세요. 한 번의 방문으로는 부족할 만큼 다채로운 이곳,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재방문을 부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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